│하프타임센터│
하나의 매장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유통업계소식
소자본창업 부산편의점 하프타임 “로열티 없어요”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발표한 ‘2013년 4분기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는 지난해 4분기 ‘77’을 기점으로 지난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3분기는 ‘118’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109) 이후 5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웃돌아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4분기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은 조사업체의 38.1%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익성 하락’(20.3%), ‘업태 간
경쟁’(9.9%), ‘유통규제강화’(9.0%), ‘업태 내 경쟁’(6.3%), ‘자금 사정 악화’(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산지역의 유통시장은 변화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 확대는 유통업계의 대형, 중소 유통업체
간의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중앙대(경제학부) 교수의 지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업계는 지배력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부산 편의점 업계에서 무(無)로열티 가맹으로 화제가 된 업체가 있다. 무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된 부산지역에서 대기업과 나란히 경쟁하는 젊은 편의점 하프타임이다.
2005년 8월 모라점을 1호점으로 출발한 하프타임은
부산에 본사를 둔 24시간 편의점 체인이다. 현재 부산과 울산, 김해, 양산, 창원, 밀양 등 경남 전체에 매장이 연간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하나의 매장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하프타임의 가맹점 모집 안내문 맨 위를 장식하고 있는 문장이다.
하프타임은,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영남권 편의점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오케이 캐시백의 포인트 적립과 제휴카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씨카드와 제휴 행사를 벌이는 것도 하프타임이 쌓아온 신뢰의 결과다.
하프타임은 창업 시 별도 로얄티도 없고 신뢰를 얻고
있는 부산 토종 브랜드이며, 편의점을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지난해에는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