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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소식

辛라면 누른 짜왕
2016-03-23

 

완판행진에 라면 매출 1위…신라면보다 30% 많이 팔려


- 농심제품 세대교체 관심 집중

농심이 새롭게 출시한 짜장라면 ‘짜왕(사진)’이 ‘라면의 왕’으로
불리는 신라면을 누르고 라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지역 대형마트에서는 짜왕의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대형 히트 상품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0일 출시된 짜왕이 지난 1~21일 라면
매출 집계에서 신라면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집계에서 짜왕의 매출은 신라면보다 30% 높게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해당
집계가 월별 통계는 아니지만 이 추세라면 신라면이 짜왕에 월 매출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했다. 짜왕은 농심의 ‘전통 강자’인 짜파게티와
신라면 매출을 모두 제치고 있어, 라면 시장의 세대교체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대형마트에서도 짜왕은 진열되기 무섭게 팔려나가며 흥행 중이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짜왕은 출시와 동시에 총 2000개의 가공식품 중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면류가 가공식품 전체 매출 1위를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짜왕은 메가마트 지점별로 일주일에 3000개가 입고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하루
동안만 500개가 팔린다. 하루 평균 매출은 300만 원으로, 신라면(50만 원)의 6배에 달한다고 메가마트 측은 전했다.


짜왕은 3㎜ 두께의 굵은 면발과 200도 이상 고온에서 짧은 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 쿠킹’ 기술로 정통
짜장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프는 수제 간짜장 맛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짜파게티가 국내 짜장라면 시장(연 1800억 원)의 80%
이상인 1500억 원대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며 “짜왕이 짜파게티의 시장점유율을 나눠 가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