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회사소개

하나의 매장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회사소개 > 수상내역/언론보도

수상내역/언론보도

앱스토어
2011.12.3[부산일보]하이!우리브랜드
2013-05-10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기업의 외형이나 가맹점의 수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하프타임의 한경표(40) 대표는 있다고 말한다. “망하지 않는 매장을 만드는 겁니다.” 이건 말처럼 쉽지 않다. 하프타임이 국내외 대기업들이 수천 개씩 매장을 거느리고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편의점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2005년 모라 1호점으로 출발
영남 46개 편의점… 폐점률 ’ 0 ’
대기업 동일 ‘1일 1배송’ 구축

하프타임 한경표 대표는 유통 현장을 두루 거쳤다. 글로벌 식품 기업의 영업사원과 대리점을 모두 해 봤다. 이때 유통 시장의 흐름이 소매 위주로 바뀌는 걸 목격하고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폐해도 직접 보고 들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게 지금의 하프타임 식 모델이다.

”대기업 편의점은 매달 매출의 35%를 로열티로 내고 나면 점주가 사실상 수익을 가져가기 힘듭니다. 하프타임 본부는 로열티를 전혀 받지 않고 매달 일정한 관리비만 받습니다.” 매장당 월 33만 원씩 내는 관리비는 행사 안내문 제작과 초특가 할인 지원비 등 가맹점 관리에 쓰인다. 대기업 체인보다 적게 팔더라도 더 많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갖고 매장을 유지할 수 있다.
꾸준한 가맹점 관리와 투자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도 나날이 탄탄해졌다. 코레일에 납품하는 업체와 계약해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족발 등 먹거리 상품의 구색과 품질을 강화했고, 만만치 않은 물류비용을 투자해 대기업 편의점과 똑같이 1일 1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편의점이 취약했던 가격 경쟁에도 나섰다. 매장마다 ‘초특가 코너’를 만들어 인기 생필품을 대형마트보다 싼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동네 슈퍼마켓이 사라지면서 대형마트와 슈퍼의 간극을 줄이고, 중장년 주부들을 편의점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초읍점과 진해 웅동점에는 카페형 매장, 신동양점에는 숍인숍 방식으로 테이크아웃 치킨 매장을 열면서 특화형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초반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어 현금 인출기 하나를 들이기도 힘들었지만 어느 매장이든 매출이 보장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업계에서도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지난 9월부터 영남권 편의점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오케이 캐시백의 포인트 적립과 제휴카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비씨카드와 제휴 행사를 벌이는 것도 하프타임이 쌓아온 신뢰의 결과다.
”하프타임의 모든 시스템과 서비스는 어떻게 하면 점주들이 행복하게 매장을 지속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점주가 개인 사정으로 매장 운영이 힘들 때 본부가 일정 기간 매장을 대신 운영해 주는 위탁경영 제도도 이렇게 나왔다. 신규 점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최소 8시간 근무나 휴일 휴무를 지키도록 권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역 기업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도 있다. 물류 납품을 담당하는 미광상사, 냉장식품과 도시락을 공급하는 엔젤식품 등 부산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편의점 먹거리 시장에서 부산의 우리 동네 맛집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2005년 사업 첫 해에 부도 위기가 있었어요. 하프타임을 믿고 맡겨 주신 점주님들이 없었다면 저는 노숙자가 됐을지도 몰라요.” 한 대표는 지금도 늘 그 순간을 곱씹어 생각한다. “하프타임의 가맹점 관리 시스템은 폐점률 제로로 이미 검증됐습니다. 효율적 시스템에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진다면 지역 브랜드로서 메이저 편의점과도 당당히 맞붙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